북한·통일뉴스9

트럼프 "위대한 협상될 것"…美·北 '비핵화·체제보장' 맞교환?

등록 2018.05.11 20:59

수정 2018.05.11 21:04

[앵커]
6월 12일, 싱가포르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가 마침내 확정됐습니다. 미국과 북한, 양쪽 모두에서 흘러나오는 분위기는 상당히 좋습니다. 북한 핵폐기과 체제 보장을 맞교환하는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을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한달의 시간이 남아 있고 영구적인 북한 핵폐기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하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만, 세계의 시선은 이미 싱가포르를 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위대한 협상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습니다.

먼저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이 위대한 협상이 될 것이라며 한껏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나와 김정은은 세계를 위해서 위대한 협상을 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남 이후 만족한 합의를 했다면서 미국과 접점을 찾았음을 암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트럼프)대통령이 새로운 대안을 가지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높이 평가하시고..."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2020년말까지 비핵화를 완료하는 대신, 미국은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 수교를 약속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대사관 역할을 할 연락사무소 설치가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비핵화 단계를 잘개 쪼개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북한의 단계적 이행 요구를 일부 수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동결과 신고를 묶고, 검증을 하고 폐기를 하는 3단계 정도로 해서 주요한 제재는 검증 이후에는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거에요. "

북한의 특별 사찰 수용과 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중지, 한미연합 훈련 축소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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