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미국 선거일정 맞춰 '살라미 전술' 전망

등록 2018.05.12 19:15

수정 2018.05.12 19:21

[앵커]
다음달 미북정상회담의 최대 관건인 '비핵화'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단계적 비핵화, 이른바 '살라미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2년 뒤 재선까지 염두해 두고, 하나하나씩 당근을 내놓으며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다섯 번째 북한을 찾은 미국 유명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

데니스 로드먼  / 전 NBA 선수
"(기자) 로드먼, 김정은을 만났습니까?"
"조만간 알려질 것입니다."

로드먼은 당시 북한 측에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선물했습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협상 기술을 기술한 이 책을 김정은이 다 읽고 마스터했을 것으로 봤습니다.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본격적인 '트럼프 정치 스타일 연구'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선거 일정까지 맞춰 단계적으로 비핵화 양보 방안을 가다듬고 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의 상하의원, 주지사 선거와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맞춰 하나하나씩 꺼낼 단계적 비핵화 카드를 마련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미북정상회담에서 ‘핵 전면 폐기’를 합의하더라도 “핵 개발의 전모는 드러나지 않는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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