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南 취재진, 정부 수송기 타고 원산으로 출발…동해 직항로 이용

등록 2018.05.23 13:34

수정 2018.05.23 13:47

[앵커]
북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한국 공동취재단이 정부 수송기 편을 통해 북한 원산으로 이동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우 기자, 우리 기자단 8명이 탄 비행기, 지금 출발했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12시 30분쯤 성남공항을 출발한 정부 수송기가 잠시 뒤면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인 성남에서 동해안의 원산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항로는 '역 디귿자' 모양의 동해 직항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고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을 부르겠다고 한 뒤에 정작 우리 정부가 보낸 기자단 명단은 접수하지 않아 그 배경과 의도를 두고 여러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나머지 4개 국가의 기자들은 어제 베이징에서 북한 고려항공 편을 이용해 원산에 도착한 상황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뒤늦게 우리 측 명단을 접수한 배경에 대해 "북측에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면서 "늦게나마 접수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항공기 운항 등 전반적인 것은 미국과 사전협의가 충분히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젯밤 정부가 "명단 재전달과 남북 직항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이미 사전에 남북 간 조율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어제 판문점 채널을 통해선 특별한 협의 사항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통일부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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