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뉴스9

허정무·이을용의 조언 "실종된 투지 되살려야"

등록 2018.05.28 21:49

수정 2018.05.28 22:02

[앵커]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우리 축구대표팀, 지금 대구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데요. 월드컵을 경험했던 선배 축구인들은 우리 선수들에게 투지를 강조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드컵은 총성 없는 전쟁입니다. 한 골을 넣기 위해, 또 한 골을 막기 위해 90분 내내 육탄전이 펼쳐집니다. 순한 우리 선수들도 이젠 이를 악물고 큰 무대에 달려들어야 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상 독일, 스웨덴, 멕시코가 포함된 F조 최약체로 꼽힙니다. 미국 야후스포츠가 책정한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32개국 중 우리보다 뒤에 있는 나라는 5개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16강을 포기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한달 남은 스웨덴과의 1차전까지 조직력 향상은 필수. 경기에 나설 11명 모두가 똘똘 뭉친다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닙니다. 앞서 월드컵을 경험한 선배 축구인들은 하나같이 그동안 실종됐던 대표팀의 투지를 강조했습니다.

허정무 /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옛날에는) 이게 아니면 우리가 죽는다 반드시 해내야 한다는 절박감도 있었고. 내가 내 몸을 던져서 이 팀 전체를 좋게 해줄 수 있다면 그 길을…."

이을용 / FC서울 감독대행
"월드컵 가까워오고 그러면 예전의 한국 선수들 근성, 투지, 그런 게 저는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 투혼으로 무장했던 선배들의 길을 따른다면, 16강을 넘어 등 돌린 축구팬들의 마음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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