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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넥센이 챙긴 '뒷돈' 6억원 전액 환수…특조위도 구성

등록 2018.05.29 15:19

수정 2018.05.29 15:56

KBO, 넥센이 챙긴 '뒷돈' 6억원 전액 환수…특조위도 구성

한국야구위원회(KBO) / 조선일보DB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넥센이 트레이드를 통해 챙긴 '뒷돈' 6억원을 전액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넥센은 지난해 3월 강윤구를 NC 김한별과 트레이드하며 1억원을, 7월엔 윤석민을 KT 정대현, 서의태와 트레이드하며 5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BO 규약상 현금 트레이드가 금지돼 있지는 않지만, 당시 이들 구단이 KBO에 제출한 트레이드 협정서에는 현금이 포함된 사실이 적시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넥센 측은 다소 균형이 맞지 않는 트레이드라는 의혹에 현금 거래는 없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KBO는 이러한 허위 보고를 명백한 규약 위반으로 리그의 질서와 투명성, 신뢰도를 훼손한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이면 계약으로 신고하지 않은 금액 6억원을 야구발전기금으로 전액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계, 법률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넥센은 물론 선수를 교환한 다른 구단 관계자들도 조사해 규약 위반 사실이 있으면 징계할 예정이다.

KBO는 이번 두 건의 트레이드 외에 다른 계약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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