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날아가고 휩쓸리고…美서 폭풍·폭우 피해 속출

등록 2018.05.29 21:40

수정 2018.05.29 21:54

[앵커]
미국 플로리다주에 폭풍 알베르토가 상륙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 2명이 숨졌습니다. 메릴랜드 주에선 폭우로 홍수가 나면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물줄기가 회오리치더니, 물건을 하늘로 날려버립니다. 열대성 폭풍 알베르토가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했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72km에 달하는 상황.

관광객
"바람이 심해서 무섭네요. 물살도 세고요. 딸아이에게 무릎 높이까지만 바다에 들어가도록 하고 있어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방송 기자 2명이 나무에 깔려 숨졌고, 플로리다에선 4천여 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알베르토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300mm 넘는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메릴랜드에선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났습니다. 흙탕물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 곳곳엔 차량이 뒤집혀 있고, 각종 잔해가 뒤엉켜 있습니다.

벤 카딘 / 美 메릴랜드주 상원의원
"지난밤은 끔찍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렸어요."

아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3시간 동안 330mm 넘는 비가 쏟아진 겁니다. 범람한 강물에 차량이 둥둥 떠내려갔고, 일부 지역 수위가 건물 5층 높이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당국은 실종자 1명 수색에 나서는 등 피해 수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