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북한 지도자 34년 만에 사실상 첫 해외 방문

등록 2018.06.10 19:37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은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면 북한 권력자로서 34년만의 해외방문입니다.

정수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은 1984년 동독과 체코, 헝가리를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사회주의 역량의 강화를 위하여 유럽의 기나긴 방문 노정을 이어가시는..."

이후 김일성 자신과 김정일은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해외를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의 싱가포르 방문은 34년만에 사실상 첫 해외 방문입니다.

김정은은 2011년 집권 이후 해외 방문에 나서지 않다가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중국만 방문했습니다. 5월 방문에선 북한 지도자로는 1986년 김일성의 소련 방문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습니다.

조선중앙 TV
"5월 7일 오전 전용기를 타시고 중국의 대련 시를 향하여 평양을 출발하시었습니다."

김정일은 집권 기간 중국과 러시아만 방문했는데, 모두 열차만 이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는 모스크바 야로슬라블 역에 도착하시었습니다."

김정일은 유학 경험이 있는 김정은과 달리 비행 공포증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34년 만에 사실상 첫 해외 방문에 나선 김정은의 등장이 정상국가로 발돋움하려는 북한 변화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