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세기의 악수'…트럼프-김정은 악력 대결은?

등록 2018.06.11 21:07

수정 2018.06.11 21:12

[앵커]
내일 정상회담은 워낙 중요한 사안을 두고 벌이는 담판이기때문에 두 정상의 기싸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 만났을때 악수로 기선 제압을 하는 걸로 유명해서 과연 내일도 그렇게 할 건지,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어떻게 나올 지 두 정상의 회담 전 기싸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아플정도로 강한 악수로 각국 정상들의 기를 눌러버립니다. 지난해 2월 일본 아베 총리는 트럼프와 19초 동안 악수를 한뒤 온몸으로 아픔을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손을 잡힌 채, 29초동안 이리저리 끌려 다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때, 트럼프 손등에 엄지손가락 자국이 남을 정도로 손을 꽉 잡는 복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악수에도 특징이 있습니다. 김정은은 상대의 손을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어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를 나눌 때도,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할 때도, 상대의 손을 자신의 배쪽으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는, 서로의 배가 부딪힐 정도로 가까이 밀착했고, 양손을 맞잡는 등 최대한 예를 갖췄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 간 첫 인상은 악수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기의 악력 대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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