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김성태 "중앙당 해체…외부서 비대위원장 영입"

등록 2018.06.18 20:59

수정 2018.06.18 21:04

[앵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의 앞날을 둘러싼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오늘 중앙당 해체와 구체적 청산 태스크포스 가동을 골자로 하는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당내에서 즉각 반발이 나왔고 쇄신의 방향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관련 뉴스를 먼저 전해 드리고 이어서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백대우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새 집을 짓기 위해서라며 당의 발전적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김성태
"우리당 당직자 전원의 사퇴서를 수리하고 질서 있는 중앙당 해체와 혁신을 위한 구태청산 TF를 동시에 가동할 것입니다."

당 해체는 중앙당 조직을 10분의 1로 줄이는 작업입니다. 

기획과 조직을 제외한 중앙당 기능을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한국당이라는 당명도 바꾸고, 전국의 한국당 자산도 처분할 계획입니다. 중앙당 축소·폐지는 당 쇄신안의 단골 메뉴지만, 실현된 적은 없습니다.

전국 당 조직을 하나로 모으는 장치인 탓입니다. 김 대행은 한국당의 새 지향점으로 '정의로운 보수'를 제시했습니다. 구태청산 TF 위원장을 직접 맡아 청산 작업을 지휘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대행은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외부에서 영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인적청산이 혁신비대위의 핵심 과제입니다.

김성태
"비대위의 핵심적인 역할과 노력이 아무래도 인적 청산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심이 될 것입니다."

탄핵 정국 당시 인명진 비대위도 인적청산이 최대 과제였지만, 일부 친박 정치인을 징계하는 것으로 대신한 전례가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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