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美 국방정보국 '北, 핵탄두·핵시설 은폐 추구' 판단"

등록 2018.07.01 19:16

수정 2018.07.01 19:19

[앵커]
어제 북한이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는것으로 파악된다는 미 NBC방송의 보도에 이어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은 핵탄두와 주요 핵시설을 은폐하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들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겉으론 비핵화를 말하지만 뒤로 꼼수를 쓰고 있는 겁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음과 함께 북한 영변 냉각탑이 무너져 내립니다. 10년 전 북한은 영변 냉각탑을 해체하면서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영변 외에 강선에도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운영해 왔고, 농축규모가 영변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미 국방정보국이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미 NBC 방송도 북한이 수개월 동안 농축 우라늄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또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것보다 많은 6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걸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속이고 핵탄두와 관련 시설을 은폐하려 한다는 겁니다.

척 슈머 / 美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공동성명서가 매우 불명확해 우려스럽습니다. 미국이 얻은 건 모호하고 검증이 안 되는데, 북한은 확실하고 지속 가능한 걸 얻었습니다."

북한이 미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선언했지만, 이는 눈속임일뿐 실제론 핵개발 능력을 계속 보유하려 한다는 미국 내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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