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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에 축구 실력 보이며 등장한 태국 '기적 생환' 13인

등록 2018.07.18 21:39

수정 2018.07.18 21:49

[앵커]
태국 동굴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12명의 소년들과 축구팀 코치가 태국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인터뷰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장하며 등장하는 태국 동굴 소년들.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야생 멧돼지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공을 차며 축구 실력도 선보입니다.

탐루엉 동굴에 갇혔다가 길게는 17일 만에 생환한 '기적'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원 구조를 이뤄낸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과 의료진들도 함께 했습니다.

'던 나 쁘라텟 타이', 태국이 전진한다는 이름으로 태국 전역에 생중계된 이번 기자회견에선 태국 당국의 사전 검열을 거친 질문들만 주어졌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아이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트라우마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굴 소년들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전망. 과도한 언론의 관심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절 언론 접촉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겁니다.

특히 태국 당국은 이런 합의를 깨고 생존자와 가족의 생활을 방해할 경우 아동보호법에 따라 기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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