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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38.7도' 올여름 최고 폭염…축제 취소에 물놀이장도 중단

등록 2018.07.20 21:24

수정 2018.07.20 21:26

[앵커]
오늘도 폭염 소식을 안 전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낮 기온이 39도에 육박한 곳이 속출했습니다. 경남 합천과 양산 대구는 38도를 넘었고 광주와 안동, 상주는 사람의 체온보다 높았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이 지도를 보시면, 내륙은 물론, 제주도까지 전국 대부분이 진한 붉은색이지요.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역들입니다. 그러니까, 한반도가 하루종일 뜨거웠단 얘기입니다.

이 폭염을 견디는 우리의 모습들을 하동원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달아오른 아스팔트에 열기가 올라옵니다. 뙤약볕을 피해 그늘에 들어가고, 물안개를 맞으며 더위를 식혀보지만 잠시 뿐입니다. 대구는 오늘 38.5도까지 올랐습니다. 올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도로 위에 이 얼음을 올려 놓고 얼마나 빨리 녹는지 실험해보겠습니다, 3분만에 이렇게 완전히 녹았습니다.서울의 한 쪽방촌. 비좁은 골목길에 열기가 가득합니다.

김용수 / 서울 종로구
"여기는 40도, 44에서 45도는 나갈 거예요. 여기 안에 재보면요. 여기는 바람이 통할 수가 없어요. 건물들이 이렇게 빽빽해서요."

소방관이 골목길에 물을 뿌립니다.

"압력 더 높여! 물 더 틀어요!"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하루에 2차례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양길남 / 종로소방서 구조팀장
"살수를 하게 되면 온도를 낮추는 효과와 더불어 또 이쪽에 오염 세척하는 효과, 이렇게 두 가지가 주 효과입니다."

오늘 개막 예정이던 하동 재첩축제는 폭염 때문에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윤상기 / 경남 하동군수
"재첩 축제를 하는 이 장소가 특히 모래사장입니다. 온도를 재 보니까 45도 이상 올라가죠."

폭염경보가 내려진 광주의 한 야외 물놀이장은 오늘 낮 한때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ㅎ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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