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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부실수사" 지적에 민갑룡 "특검 수사 후 조치"

등록 2018.07.23 21:35

수정 2018.07.23 21:45

[앵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드루킹 사건 부실 수사'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민 후보자는 "특검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 청문위원들이 "경찰이 드루킹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주승용 / 바른미래당 의원
"경찰이 두번이나 압수수색한 곳에서 쓰레기 더미에서 드루킹이 쓰다버린 21대 휴대폰, 유심칩을 발견했는데 정말 이게 있을수나 있는 일입니까. 부실수사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고…."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인지 진실을 가리기 위한 것인지 도무지 정말 알수가 없을 정도인데요. 부실수사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셔야 돼요. 사죄를 해야 됩니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특검이 수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후보자
"부실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여당 위원들은 오히려 경찰에 언론에 수사정보를 유출했다고 역공했습니다.

권미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찰이) 피의 사실을 특정언론에 지속적으로 흘려서 그 당시에 확인되지 않은 드루킹의 일방적인 주장이 선거기간 내내 기사화 됐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또 김병준 비대위원장 취임 첫 날 김영란법 위반 내사 사실이 공개되는 등 "경찰의 정치적 중립이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 후보자도 골프 프로암대회 참가자가 108명인데 김병준 위원장의 내사 사실만 공개한 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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