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소상공인 생존권연대 출범…다음달 29일 '총궐기 투쟁' 선언

등록 2018.07.24 21:29

수정 2018.07.24 21:36

[앵커]
최저 임금 인상으로 큰 고통을 호소해온 소상공인들이, 본격적으로 불복종 운동에 나섭니다. 오늘 생존권운동연대를 출범시켰고, 광화문 천막투쟁에 이어 다음달엔 총궐기 투쟁까지 벌이기로 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째 PC방을 운영중인 이천희씨. 내년 최저임금에 맞춰 종업원 인건비를 올리는 건, 이씨에게 문을 닫으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천희 / PC방 주인
"2010년도 최저임금이 4,100원이었지만 그 때도 PC방 요금은 1,000원이었습니다. 지금도 PC방 요금을 1,000원도 받기 힘든 상황에서."

온 가족이 조그만 식당에 매달리고 있는 김홍렬씨도, 뭐든 한다는 각오입니다.

김홍렬/ 음식점 주인
"하루 문을 닫고라도 관철될 때까지는 저희도 투쟁을 해야지."

이런 소상공인들이, 생존권 운동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자립을 상징하는 바람개비를 들고,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거부했습니다.

박복규 / 최저임금위 사용자위원
"재심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꼭 업종별로 관철될 수 있도록."

다음달 서울 광화문 등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가고, 총궐기 집회도 엽니다.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장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오는 8월29일 총 궐기할 것을 약속합니다."

또 노사가 임금 등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자체적인 근로계약서도 만들 예정입니다. 소상공인 생존권 연대가 집단행동을 예고하면서,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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