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송환 미군 유해 55구 하와이行…신원확인까지 수년 걸릴듯

등록 2018.08.01 21:26

수정 2018.08.01 21:32

[앵커]
북한이 돌려보낸 미군 유해 55구가 65년만에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하와이에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데, 시간이 상당히 걸릴 전망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호에 맞춰 한미 의장단 6명이 양쪽으로 격납고에 놓인 운구 상자를 듭니다. 6.25 참전 유엔군 16개국 깃발을 지난 뒤 밖에서 대기중이던 차량에 싣습니다.

북한에서 송환된 55구의 미군 유해는 1시간 동안 차례로 c-17 수송기 두대에 옮겨진 뒤 한국을 떠났습니다. 정전협정 65년만입니다.

빈센트 브룩스 / 한미연합사령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모든 전사자들이 전부 송환될 때까지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유해들은 하와이 히캄 공군 기지에 도착한 뒤 본격적인 유전자 감식에 들어갑니다. 미국은 이번 송환 유해가 6.25 참전 용사의 것이 맞다며, 과거 사례처럼 동물 뼈 등이 섞였을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존 버드 /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 과장
"유해가 사람의 것이고 최소한 미군의 것이라는 점을 보장합니다."

다만 최종 신원 확인까지는 수년 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식표도 한 개가 함께 왔지만, 유해의 주인공인지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은 이번 유해 송환에서 북한에 어떠한 대가성 현금 지불도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