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통일부, 방북단에 "문제 발생시 개인 책임" 확인서 논란

등록 2018.08.12 19:10

수정 2018.08.12 19:21

[앵커]
통일부가 평양을 방문한 유소년 축구대회 방북단에게 만약 북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개인 책임으로 한다는 확인서를 받아 논란입니다. 방북까지 허용해놓고 문제가 생기면 모두 개인 책임이다 하는게 맞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최문순 강원지사를 단장으로 한 151명의 유소년 축구단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통일부는 남북체육교류협회를 통해 이 방북단에게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국가의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주의 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방북 기간 동안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이나 자료를 공개할때는 통일부와 사전 협의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언론 통제로 비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지막 문항에는 '방북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관련 법규 위반시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감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북한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우리 정부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통일부는 주의 환기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워낙에 대규모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감안해서... 최대한 그런 것들을 조심해달라"

미국은 방북했다 문제가 발생한 미국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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