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억 훔쳐 달아난 현금 수송업체 직원 검거…"현금 다 버렸다"

등록 2018.08.13 21:26

수정 2018.08.13 21:32

[앵커]
2억여원을 훔쳐 달아난 현금 수송 보안업체 직원이 엿새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400만원을 갖고 있었는데, 나머지 현금은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입니다. 현금 수송차량에서 보안업체 직원 2명이 마트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뒤 이어 차에 타고있던 32살 정모씨가 내리더니, 순식간에 옆 차를 타고 마트를 빠져나갑니다. 현금 2억 3000만원 상당을 들고 도주했던 정씨는 엿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인정하시나요?"

정씨는 처음 도주에 사용했던 자신의 승용차는 경기 평택에 버렸습니다. 이후 서울과 충남 보령으로 도주 행각을 벌였습니다. 정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택시만 이용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군데군데 설치된 CCTV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CCTV분석을 통해 정씨를 붙잡았습니다. 정씨는 붙잡힐 당시 현금을 400만원 정도 밖에 들고 있지 않았습니다.

조상규 /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나머지 돈에 대해서는 본인이 서울에서 택시타고 오면서 버렸다고 하지만 그 부분은 어딘가에 숨겨놓은 걸로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씨가 남은 돈을 숨겼을 것으로 보고 돈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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