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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여성들에 사실상 유죄 확정…최종변론 지시

등록 2018.08.16 14:21

수정 2018.08.16 14:2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동남아시아 여성들에게 사실상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 도안 티 흐엉에게 마지막 변론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는 현지 법절차상 새로운 반증이 없으면 유죄가 확정되는 상황으로, 재판부는 다음달 최종변론 후 형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형법 상 고의적 살인은 예외 없이 사형이 선고돼 피고인들도 교수형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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