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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해도 된다" 안전진단 받은 BMW, 운행 중 화재

등록 2018.08.20 21:20

수정 2018.08.20 21:23

[앵커]
BMW가 오늘부터 리콜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또 리콜 대상 차량에서 불이 났고, 이번엔 이 불이 야산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 차량은 안전 진단을 받아 운행해도 된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에서 자동차가 불탑니다. 운전자가 트렁크에서 급히 짐을 옮깁니다. 불꽃이 번쩍이더니 도로 옆 야산으로 옮겨 붙습니다.

이도식 / 목격자
"불이 나니까 우측으로 차를 세웠는데 그게 산으로 붙어가지고 고속도로 옆에 산이 지금 다 타고 있어요.."

오늘 낮 4시 50분쯤 경북 문경시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 근처에서 달리던 BMW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와 BMW. 또 BMW야"

운전자 42살 김모씨 등 3명은 긴급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자동차는 리콜 대상인 2014년식 BMW 520d 모델입니다. 운전자 김씨는 2주전 안전 진단 결과 타도 괜찮다고 해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운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전자 김씨
"(부품 교체기간까지) 문제가 없는 차라고 진단이 나와서 운행을 하고 있으라고 그랬던거고..."

BMW측은 오늘부터 전국의 대상 차량 10만 6천여 대의 리콜을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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