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2천만명 수도권도 영향권…안전대책 마련 '분주'

등록 2018.08.23 20:33

수정 2018.08.23 21:00

[앵커]
태풍 '솔릭'은 8년 전 수도권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와 경로가 닮았습니다. 한반도의 왼쪽에서 상륙해 관통하기 때문인데, 2천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피해도 클 것이라는 예측에 곳곳에서 안전 대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17명의 사상자와 76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던 태풍 '곤파스' 당시 '곤파스'는 강화도 남동쪽, 한반도의 왼쪽으로 상륙했습니다. 피해를 키운 건 '상륙 경로'였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태풍이 반시계방향으로 돌아요. 우리나라는 원래 서풍이 불어요. (태풍의) 오른쪽 반구는 남서풍에다가 서풍이 보태지니까 바람이 더 강해지는 거예요."

곤파스와 경로가 비슷한 태풍 '솔릭'도 한반도 전역에 강한 바람을 몰고 온다는 겁니다. 수도권에도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면서 건설 현장은 비상입니다.

서울의 한 초고층 건물 건설 현장입니다. 태풍에 대비해 건설 작업은 모두 중단됐고 공자 자재들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단단히 묶여 있습니다. 혹여나 바람에 날아갈까 낙하물 방지망도 눕혀 묶어놓고, 작은 자재들엔 망을 씌워놨습니다.

빗물 펌프장도 태풍이 몰아 올 폭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승철/ 중랑구 중화2 빗물 펌프장
"태풍으로 인해서 비가 많이 올 경우 저지대 침수나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펌프장 관리와 수문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많은 비로 토사가 유출돼 담장과 축대가 무너질 수도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폭풍때문에 수도권 2천만 시민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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