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하위 20% 실질소득, 역대 최대↓…3040 취업자 40만명대 감소

등록 2018.08.26 19:11

수정 2018.08.26 19:17

[앵커]
'일자리 참사'에 이어 '분배 참사'까지, 우리 경제에 경고음이 들어오고 있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이런 경제 상황을 확인시켜주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소득 하위 20%의 지난 2분기 실질소득이 역대 가장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핵심 경제활동 연령층인 30대와 40대의 일자리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분기 소득수준 하위 20%인 최저소득층의 실질소득은 월평균 12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2분기보다 12만 6천원이나 줄어든 겁니다.

이런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입니다. 특히 실질소득액의 절대액 자체가 2011년 122만 8천원 이후 7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일자리 상황은 한국 경제의 중추인 30대와 40대에서 특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 결과, 이 연령층의 취업자수는 40만명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 편의점과 옷가게 등 자영업, 그리고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업 등 30대 40대 연령층의 취업자는 전방위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예산이 집중된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일부 늘었지만, 이 연령층 취업자의 순감소는 23만 7천여명을 기록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은) 최근에 경기가 나쁜 데다 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서 사람 쓰기가 어려웠던 산업이라 40대 계층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득의 빈익빈 부익부가 벌어지고 고용 참사의 논란까지 나오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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