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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숙제 안은 이해찬號…'발등의 불'은 당내 화합

등록 2018.08.26 19:29

수정 2018.08.26 19:35

[앵커]
이해찬 대표 체제 출범으로 정부와 여당이 과연 협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이재명 지사 처리 문제를 어떻게 풀지 대야 관계보다 당내 화합이 더 시급하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협치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적폐청산', '20년 집권'을 거론하며 야당을 '수구세력'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해찬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냉전수구세력이 집권하면 다 허물어집니다"

야당이 이해찬 대표 체제에 협치를 주문하면서도 우려를 보이는 이유입니다.

윤영석
"수구 냉전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다가, 선출 직후엔 협치를 운운하며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몇 시간만에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태도를…"

이 대표는 경선 때 '당이 보이지 않는다'며 새로운 당청관계 정립을 주장했지만, 수락연설에서는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자"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축하전화를 걸어 "이 대표와 인연이 많아 당청관계가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덕담했습니다.

발등의 불은 당내 화합입니다. 이 대표는 경선 때 조폭 연루설이 불거진 이재명 지사 처리 방안을 놓고 김진표 의원과 의견 대립을 보였습니다. 전당대회장에서도 이재명 지사를 제명하라는 구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친노와 친문의 분화라는 평가를 받았던 민주당 경선 후유증 극복이 이해찬 대표의 1차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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