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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대북특사 파견에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와 발 맞춰야"

등록 2018.09.01 19:32

수정 2018.09.01 19:46

[앵커]
우리 정부가 오는 5일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서 미 국무부가 남북관계 발전은 반드시 북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관계와 북한 비핵화 따로 갈수 없다는 건데... 미국 일각에선 이러다 한미간 공조에 균열이 생길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분리해선 안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일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남북관계 발전은 반드시 북한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 (지난 29일)
"다른 어떤 것보다 먼저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고 믿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달 13일 남북이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이달 중 평양에서 3차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을 때도, '남북관계와 비핵화를 분리해 다뤄선 안된다'는 논평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남북 협력'의 방법과 속도가 한미관계를 분열시킬 단초가 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또,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포드 대학 아시아태평양 연구소 부소장은 워싱턴에서는 미북 협상 과정이 실패했을 경우 한미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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