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교사가 꿈이었다" 유은혜 해명에 더 와글와글…이유는

등록 2018.09.03 21:14

수정 2018.09.03 21:17

[앵커]
유은혜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분위기 같은데, 그 배경을 조덕현 기자와 함께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 기자 장관 후보자를 두고 이런 식의 논란이 이는 건 좀 특이한데, 조금전 리포트에서 소개했던 "꿈이 교사였다" 말까지도 논란이 됐고 있다면서요?

[기자]
유은혜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의 시작이 기간제교사를 정규직으로 만드는 교육공무직법 제정안이었죠. 나흘만에 철회하긴 했지만, 당시의 후유증이 여전히 유 후보자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교사가 꿈이었다"는 말에도 “교사가 꿈이었다고 교사될 실력 없는 사람들을 편법으로 정교사 만들려고 했나“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갈 성적이면 다른 대학 사범대는 갈 수 있었다. 교직 이수도 중간에 할 수 있다“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유 후보자의 말을 못믿겠다는 반응들입니다.

[앵커]
교사가 꿈이었는데 왜 교사를 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그 말이 위선적이다 이런 뜻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유 후보자에 대한 의혹들이 어떤 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약 5만명의 장관 지명 철회 청와대 청원 동의를 촉발시킨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 법안'은 이미 말씀 드렸죠. 이 논란은 '학교 현장을 모른다'는 지적으로 이어집니다. 피감기관 사무실 입주. 이 부분도 앞서 리포트에서 짚어드렸죠. 본인도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또 차남 병역 면제 부분은, 현재로선 '의혹'입니다. 십자인대 파열이 완치율이 높고 병역면제수단으로 자주 쓰인다는 것일뿐, 유 후보자 차남이 실제로 악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화하는 법안은 2년전에 논란이 일어 나흘만에 철회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와서 이걸 문제삼는 건 어떤이유에섭니까?

[기자]
네, 그래서 유 후보자 개인에 대한 반대라기보다는 현 정부 교육 정책 자체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나흘 전이죠, 8월 31일 한국 갤럽 조사 결과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 분야 지지율은 경제 분야와 더불어 가장 낮은 분야입니다.

특히 김상곤 교육부 장관도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 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을 실천하려다 입시제도 혼선 등으로 문책성으로 인사가 된 건데요, 과연 교육 현장 경험이 전무한 비전문가인 유은혜 후보가 김상곤 장관 보다 더 잘 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도 청와대 청원글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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