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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서 트레일러 몰고 난동…실탄 쏘고 특공대 투입해 제압

등록 2018.09.11 21:17

수정 2018.09.11 21:22

[앵커]
오늘 새벽 부산 거가대교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25톤 트레일러를 몰고 난동을 부려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결국, 실탄 3발을 쏘고 특공대까지 투입하고서야 난동이 끝났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가대교 해저터널입니다. 25톤 트레일러가 경찰차를 들이 받습니다. 경찰이 말려도 트레일러로 밀고 나갑니다.

"내려와야 이야기가 될 거 아니에요!


오늘 새벽 0시쯤 부산 거가대교에서 57살 김모씨가 트레일러를 몰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경찰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앞바퀴에 실탄 3발을 쐈습니다.

김길성 / 부산 강서경찰서 형사과
"침매터널 초입부터 약 300미터 가량 우측 벽면과 용의차량 사이에 순찰차를 끼고 밀고 계속 앞으로..."

운전자 김씨는 바다에 투신하겠다며 위협했습니다.

"문을 깨라, 문을 깨라!"

결국 경찰 특공대가 차 유리를 깨고 난동 5시간만에 김씨를 제압했습니다. 김씨의 난동으로 거가대교 거제방면 해상도로가 6시간 반 가량 완전히 통제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였습니다. 김씨는 지입으로 일을 하면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한종무 / 부산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회사만 배 불리고 자기는 이득이 적은 그런 갑을 관계에 대한 문제만 이야기하고..."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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