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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강력 허리케인 비상…2000만명 영향권, 170만명 대피령

등록 2018.09.12 21:34

수정 2018.09.12 22:03

[앵커]
괴물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동남부 상륙이 임박하면서 17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최대 2천만명이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 D.C 와 인근 3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핑카트에 담고 또 담고, 마트 진열대는 상품이 텅 비었습니다. 주유소에는 미리 기름을 채우려는 긴 줄이 늘어섰고, 연료를 구할 수 있는 곳마다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대피 주민
"제 자동차에 연료를 가득 채운 걸 확인하고 싶었고, 또 발전기 연료도 충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오는 14일 오전,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7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CNN은 미국인 2천만명이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플로렌스'의 최대 풍속은 시속 225㎞. 최고 등급 바로 아래 단계인 4 등급으로 2005년 미국에서 1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카트리나와 비슷한 위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이번 폭풍은 아마도 우리가 수십년 동안 봤던 것보다 훨씬 강력할 것입니다."

평생 한번 경험할 역대급 허리케인이라는 전망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3개주와 워싱턴 DC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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