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상승폭 줄었지만 서울 집값 오름세…21일 공급대책이 분수령

등록 2018.09.20 21:37

수정 2018.09.20 21:54

[앵커]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역시나 '지켜보자'입니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그래도, 서울 집값은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주택 공급 대책이 집값 향방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대치동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가 20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나왔었는데, 지난주 대책 이후 호가가 약간 내렸습니다.

대치동 A 부동산중개업소
"20억5000(만 원),20억 3,4000(만 원)에 나오던 것이 지금은 20억에 나오니까 약간 4,5000(만 원) 밀렸다고 봐야 돼…."

반면 길 건너 신축 아파트는 사정이 다릅니다.

대치동 B부동산중개소
"여기는 호가가 더 올랐죠. 38평이 28억(원)이면 최고가인데, 30억(원) 얘기했어요. (9.13 대책 이후에?) 네…."

하지만 시장을 짓누르는 관망세 속에 거래는 사실상 실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9.13 대책 발표 이후인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6%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19%p 하락했습니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을 뿐 상승세는 여전했습니다. 내일 나올 국토교통부의 공급 대책이 집값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신규 택지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서울 그린벨트의 해제를 놓고 중앙 정부와 서울시의 이견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어, 과연 실효성을 담은 공급 대책이 내일 발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심교언 / 건국대 교수
"(토지)수용자금이 풀리게 되면 주변 집값을 올리기 효과가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안정 효과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오늘 2022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