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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2차 미북회담, 조만간 열리길…'올바른 여건' 필요"

등록 2018.09.22 13:01

수정 2018.09.22 13:26

[앵커]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미북회담이 조만간 열리길 기대한다" 추진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여건'을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북미간 협상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평양 공동선언 발표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곧 북한 대표와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절됐던 미북협상의 재개를 밝힌 겁니다. 이번에는 2차 미북회담을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차 미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두 정상이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미국 중간선거 전인 10월에 2차 미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머지않아 평양을 다시 방문할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말해 북한 비핵화가 미흡하다며 전격 취소 됐던 4차 방북 재추진 의사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여전히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며 "올바른 여건이 충족돼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주장하는 여건은 북한 핵 보유 리스트 제출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어떤 것도 비핵화 없이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비핵화가 먼저입니다."

미국은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미북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과 비핵화 범위를 놓고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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