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양손엔 선물 '가득'…설레는 추석 귀성길 '북적'

등록 2018.09.22 19:05

수정 2018.09.22 19:09

[앵커]
귀성객들로 주요 역과 터미널, 항구도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고향집 가는길 고생스러움도 잊은 모습입니다. 이번엔 서울 고속터미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정 기자, 아직도 버스 타는 시민들이 많이 있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낮 시간보다 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승객들로 버스마다 긴 줄이 늘어서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한 서울 4개 터미널에서 오늘 7만 7천명이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전국적으론 15만 3천 명이 고속버스로 이동했습니다. 아빠 손을 붙잡고 고속버스를 기다리는 어린이. 보챌 법도 한데, 계속 싱글벙글입니다.

조하율 / 서울 서초동
"기분이 좋고.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고 싶은데 거기에다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역귀성한 노부부는 정성스레 재둔 갈비에 불고기, 나물에 전까지 짐이 한 보따리입니다. 그래도 자식들 먹일 생각에 무거운 줄 모릅니다.

허경자 / 강원도 강릉시
"애들 셋이 서울에 있는데요, 애들이 오기 힘들어서 매 추석 때마다 음식해 가지고 애들 먹이려고…."

서울역에선 8만 8천 명이 고향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정애경 / 서울 천호동
"아기도 있으니까, 손주들 자라는 거 보여드릴 생각하니까 기분이 설레네요."

표를 예매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매표소로 몰렸습니다. 운 좋게 표를 구한 귀성객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수진 / 서울 도선동
"한 자리 남은 거라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기뻤습니다"

인천항에서도 7천여 명이 12개 항로 여객선에 몸을 싣고, 서해 도서에 있는 고향집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고속터미널에서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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