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국내 불법 체류자 총 33만 명…작년 비해 10만여명 늘어

등록 2018.09.23 19:18

수정 2018.09.23 19:21

[앵커]
국내 불법 체류자가 총 3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사이에 무려 10만 명이 늘어난 건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경북의 한 야산에서 태국인 28살 추티마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추티마씨는 11년전부터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고, 단속을 피하게 도와준다던 쉰 살 김모씨를 따라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삼릿 / 추티마씨 아버지
"(딸이) 빨리 돌아가고 싶었는데 아직 조금 더 참아야 할 것 같다. 13살짜리 딸이 있었는데, 부족함 없이 도와주고 싶다고…."

불법 체류자들은 해마다 누적돼 33만여명에 달합니다. 지난해에 비해 10만 여명이 늘었습니다. 추티마씨처럼 장기 체류자는 8만 9천여명, 단기체류자는 24만여명입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외국인 범죄 처리 현황에 따르면 연 평균 4만 3천여건의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태국 쪽에서 돈벌이를 위해 국내로 많이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는 불법 취헙 위험군의 비자 발급을 사전에 제외하는 등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고 불법체류자가 많은 나라의 경우 불법체류자 수를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해당국에도 통보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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