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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돌아왔다…타이거 우즈, 5년 만에 꿈의 80승 달성

등록 2018.09.24 21:16

수정 2018.09.24 21:24

[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5년 만에 PGA투어 통산 80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불륜스캔들과 이혼, 그리고 잦은 부상으로 과연 재기가 가능할 것인가? 어느 누구도 장담하지 못했지만 우즈는 보란듯이 황제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날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검은 바지에 붉은 셔츠를 입은 타이거 우즈가 18번홀을 향해 걸어 가자, 수 만명의 구름 갤러리가 그의 뒤를 쫓는 장관이 연출 됩니다.

결국 18번홀을 파로 마무리, 마침내 PGA투어 정상에 오릅니다. 두 팔을 번쩍 올려 5년 만의 우승을 만끽하는 우즈, 이내 만감이 교차하듯 입술을 굳게 다물지만, 천하의 '골프황제'도 눈시울을 붉힙니다.

우즈
"저는 제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저의 스윙과 퍼팅감을 찾으면서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4라운드 내내 리더보드 맨 윗 줄을 놓치지 않는 압도적인 우승이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PGA 통산 80승을 달성한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세웠던 역대 메이저 최다승과 더불어 통산 최다승인 샘 스니드의 82승 경신까지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우즈
"5년이나 79승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계속 골프를 할 것이고 언젠가 82승을 넘을 수 있을 겁니다."

우즈는 우승상금 18억원과 동시에 페덱스컵 랭킹 2위에 올라 보너스 33억원도 거머쥐었습니다. 세계랭킹은 8계단 상승해 13위를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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