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北 제재 계속" vs 中·러 "이제 완화해야" 정면 충돌

등록 2018.09.28 21:04

수정 2018.09.28 21:1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화답할 차례다, 즉 제재 완화를 요청하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대북 제재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정면으로 충돌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는 대북 제재를 이어가야 한다고 했고, 중국과 러시아는 이제는 제재를 풀어줄 때가 됐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주재한 폼페이오 장관. 북핵 외교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이제 새 시대의 새벽이 밝았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는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종 비핵화때까지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대북 정제유 공급을 제한한 안보리 결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겨냥했습니다.

폼페이오
"대북 정제유 공급량 연 50만 배럴 한도를 위반했습니다. 유엔에서 명백히 금지한 선박 간 옮겨싣기로 불법 수입이 이뤄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최근의 진전과 비핵화를 더 장려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적절한 시점에 북한의 조치에 따른 제재 수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러시아도 "제재가 집단적인 처벌이 돼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점진적인 군축 조치에 따라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충돌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