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강풍에 시신 수습도 못해…한국인 원정대 베이스캠프 파괴

등록 2018.10.13 19:07

수정 2018.10.13 19:15

[앵커]
외교부와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시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풍으로 헬리콥터도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창호 대장 등이 머물던 베이스캠프는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시신수습과 베이스캠프 상황은 엄성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김창호 대장 등 등반대가 머물던 베이스캠프는 눈사태에 뒤덮이면서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네팔인 가이드는 어제 하산할 예정이던 등반대가 산에서 내려오지 않아 해발 3천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로 올라갔지만 베이스캠프가 파괴된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시신은 캠프 주변에서 오늘 새벽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강풍 등 날씨 여건이 좋지 않아 현장 확인과 시신 수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에서 소형헬기로 수색한 결과 시신은 발견했지만,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습장비를 구비한 헬기를 이용해 조속한 시일 안에 시신을 수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우리 해외안전지킴 센터가 24시간 운영되면서 거기에서 (현지와) 같이 실시간으로 같이 (대응)하고 있어요. 피해자 가족하고 연락도 하고"

눈사태가 발생한 시점이나 등반대가 사망한 시점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가족들의 네팔 방문 시 장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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