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뷔페 재활용, 상추·포도는 되고 초밥은 불가…시민 반응은

등록 2018.10.16 21:33

수정 2018.10.16 21:51

[앵커]
얼마 전 대형 뷔페 음식점에서 안 팔린 음식을 재가공해 내놓아 논란이 일었었죠. 그래서 식약처가 뷔페 음식 재사용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우선 상추 같은 야채는 씻어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바나나와 포도 등 껍질이 있는 과일과 견과류도. 이물질이 묻지 않고 원형 그대로라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과자와 초콜릿 된장 같은 양념은 덜어먹을 수 있느니 가능하고, 김치와 밥도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아 덜어 먹게 해놨다면 재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반면에 재사용이 안 되는 건 생선회나 초밥, 김밥류, 게장. 그리고 잘라놓은 과일입니다. 여러 조건들을 달아 복잡하긴 합니다만 어떻습니까? 이정도면 음식 재사용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조정린기자가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약처가 내놓은 '가이드라인'을 시민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우선 비위생적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김진실 / 경기도 광명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떻게 관리되어있는지 알수없는 상황에서 다시 재사용 되는 것에 대해서는 좀 불편할 것 같아요"

이정숙 / 서울 마포구
"김치 재활용하는건 전 반대해요, 사람 각자 젓가락들도 대고 그러잖아요, 그런것들을 재활용할수 있다는 생각은 전 없습니다"

아까운 음식 낭비가 줄어들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오준영 / 서울 동작구
"뚜껑에 덮혀 있다면 사람 손이 안타죠 깨끗할거란 생각이 들어요, 낭비되는 게 많을 것 같은데 그런면에서 괜찮은 것 같아요"

온라인상에서도 갑론을박입니다.

"이제 다 재사용하겠네.." "상추가...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씻으면 다 쓸수있다. 재활용하자"

재사용을 반길 것 같은 뷔페 업체에서도 기준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체 관계자
"재사용이라는 의미가 어떤건지에 따라서 달라질것 같은데, 오늘 팔던 걸 내일 팔아도 된다는건지..."

새 지침마저 논란을 불러 오는 상황이지만 식약처는 다음달부터 일단 이기준대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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