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정신병원 입원시켰다"며 40대 아들이 父 폭행, 母 살해

등록 2018.10.22 21:16

수정 2018.10.23 15:39

[앵커]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버지를 폭행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모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노인이 편의점으로 뛰어와 경찰에 신고를 부탁합니다. 윗옷과 신발도 없었는데 당시 얼마나 다급한 상황이었는지를 말해줍니다. 노인의 등에는 멍자국이 선명하고 왼쪽 얼굴은 퉁퉁 부었습니다.

잠시뒤 경찰과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어제 밤 11시쯤 서울 역삼동에서 42살 아들 A씨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고 아버지를 폭행한 뒤 벌어진 일입니다.

목격자
"갑자기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11시에 어디서 애를 패나… 그 아들이 자기가 엄마를 죽였다는 거야"

A씨는 어젯밤 따로 살고 있는 부모님 집을 찾아와 범행을 벌였습니다. 아들 A씨는 부모에게 "자신을 왜 입원시켰냐"며 대들었는데 올해 1월 부터 4월까지 정신 이상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A씨는 아버지를 수차례 폭행한 뒤, 싸움을 말리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목격자
"입원했다 나오고 입원했다 나오고 그랬을걸..."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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