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임종헌 오늘 새벽 구속…"범죄사실 상당 부분 소명"

등록 2018.10.27 13:10

수정 2018.10.27 13:22

[앵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윗선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사실 가운데 상당한 부분에 대해 소명이 있다며, 오늘 새벽 임 전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전 차장의 지위와 역할, 수사경과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임 전 차장은 곧바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임 전 차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재판 개입은 인정하지만 직권 남용은 아니라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그동안 임 전 차장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실무 총책임자로 지목해 왔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넉달 만에 첫 구속 사례가 나오면서 윗선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검찰이 임 전 차장 구속영장에 공범으로 적시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박병대, 고영한 등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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