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대통령 "소득주도성장 유지"…野 "실패한 경제정책"

등록 2018.11.01 21:08

수정 2018.11.01 21:11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회 시정 연설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경제 정책 방향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강조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은 우리 경제의 체질이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말했고, 야당은 경제 실패를 합리화하기 위한 면피용 연설이라고 깍아 내렸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잘 살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시정연설 키워드는 '함께 잘 살자'였습니다.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포용국가를 위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기조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경제 불평등을 키우는,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습니다. 성장의 열매가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

2019년 예산안 규모를 470조 5천억 원으로 책정하고 일자리 예산을 22% 인상했습니다. 야당은 "실패한 경제정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영석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오늘 시정연설은 실패한 경제정책을 강행하겠다는 독선적인 선언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생활적폐 청산을 주장하며 검경 수사권조정안 합의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초당적 협력도 요구했습니다.한국당은 지난해와 달리 연설 중 자리를 지켰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악수했습니다.

원외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방청석에서 연설을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여야 대표들과의 환담 자리에서 중앙선관위 안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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