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美 중간선거 D-2…트럼프 "분열 조장" vs 오바마 "정권 심판"

등록 2018.11.04 19:35

수정 2018.11.04 19:40

[앵커]
미국 중간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중간선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영하듯 미국 전현직 대통령들이 막판 지원 유세에서 맞붙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집중 공격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간선거 막바지 지원 유세에 나선 전현직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거짓말에 또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게 오바마의 행동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인이 아니라 케냐 출신 무슬림이라며 이름 중간에 '후세인'을 넣어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조 도넬리 상원의원이 버락 '후세인' 오바마와 주말에 유세를 한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정권 심판을 외쳤습니다. 트럼프 정권 출범 후 미국 자유 민주주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겁니다.

버락 오바마
"우리는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고 공포에 떨게 만드는 궤변으로 서로를 분열시키려는 반복된 시도들을 목격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각각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선거 분위기는 달아 올랐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투표 독려를 위해 뭉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 운영 심판이 될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미북 정상회담 등 미국의 대북 정책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