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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컬링 국가대표의 고백 "팀 킴도 결국 버림당할 것 알고 있었다"

등록 2018.11.10 19:20

수정 2018.11.10 19:37

[앵커]
여자컬링 팀 킴의 폭로와 김경두 전 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의 반박으로 첨예한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 팀에서도 컬링 지도부의 부당한 처우가 있었다는 새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팀 킴은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호소문을 통해 그간 폭언과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한국컬링의 대부로 자타 공인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장반석 경북체육회 감독 부부가 당사자였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한 폭로가 또다시 나왔습니다.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컬링 사상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동건 전 남자 국가대표 주장이 증언자입니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경북체육회에 몸담았던 이 씨는 김경두 전 부회장에게 폭언을 듣고 훈련을 방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건 /  前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을 자기 김 씨 일가의 소유물 같이 생각하고, 거기서 공적이 난 다음에는 다시 선수들을 방출하고."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팀 킴 사태가 예정된 수순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건 / 前 컬링 국가대표
"SNS도 그렇고 타 지역 선수, 임원들하고 대화를 전면적으로 통제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선수들도 결국 버림을 당할 것도 알고 있었고."

김 전 부회장은 이씨의 폭로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팀 킴과 지도부 간 공방의 진위는 이르면 다음주 꾸려지는 문체부와 체육회의 합동 감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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