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박6일 일정으로 13일 출국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신남방정책 대상국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 격상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국제사회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제21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을 위해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메콩강 유역 국가들인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정상들과 만나는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의사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17∼18일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디지틀 경제 역량 제고를 위한 'APEC 디지틀 혁신기금' 창설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