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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가 車 몰고 인도 돌진…"브레이크 고장났다"

등록 2018.11.12 21:22

수정 2018.11.12 21:36

[앵커]
자동차를 몰던 30대 남성이 인도로 돌진하고 횡단보도 사고까지 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났고 자신은 조현병 환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리던 자동차가 편의점 앞 인도로 돌진합니다. 간이 의자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역주행을 하며 오토바이를 받더니 다시 편의점으로 돌진합니다. 교차로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목격자
"쾅 소리 나길래 제기 밖에 나왔더니만 사람이 인도에 한 분이 넘어져 있고 차가 순식간에 지나가니까..."

어제 새벽 5시 10분쯤 경남 밀양에서, 39살 박모씨가 승합차를 몰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박씨는 시민들에게 세 차례 돌진한 뒤 차를 몰고 시내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박씨는 300m 떨어진 횡단보도에서 중앙선을 넘었고, 62살 여성 최모씨를 들이받았습니다. 최씨는 크게 다쳤습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2002년부터 조현병 치료를 받아왔고, 당시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씨는 또 브레이크가 고장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진기 / 수사과장
"사건 당일날 약을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문제가 되지 않았나라는 주장을 하는데..."

경찰은 박씨가 차를 몰고 전진과 후진을 반복한 장면을 포착해 고의 사고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박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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