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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전대 앞두고 '복당파' vs '잔류파' 세 대결 움직임

등록 2018.11.13 15:07

자유한국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당내 계파 대결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토론, 미래' 모임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했거나 탄핵을 지지했던 인물들이 주로 참석했다. 주호영·김재경·강석호·권성동·김영우·김학용 의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김무성 의원은 토론회가 끝난 뒤 "현 정부가 국가의 틀을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에 차기 원내대표는 강력한 투쟁만 한다고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현 정부의 문제점을 해결해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원외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도 국회 인근에서 모임을 열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심재철·정우택·조경태·김진태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인사가 주로 친박계가 중심이 돼 탈당파와 대척점에서 세대결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주최 측은 "당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보수가 지지층 결집을 통해 문재인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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