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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문서 위조 거액 지원금 혐의 '이바돔' 대표 등 입건

등록 2018.11.22 09:50

유명 감자탕 프랜차이즈인 이바돔 본사가 문서를 위조해 거액의 지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사문서를 위조해 지자체 지원금을 받은 혐의로 이바돔감자탕 58살 김모 대표와 임원 등 본사 관계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 등은 지난 2014년 인천에서 전남 영광군 대마 전기산업단지 내 3만3000여㎡ 부지로 공장과 생산물류센터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허위 문서를 이용해 전남 영광군의 지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바돔감자탕 측이 이전하는 공장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인천 공장의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바돔감자탕 측이 공장 이전 과정에서 받은 지원금은 50억여 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입건 대상과 피해 액수 등은 수사가 마무리되면 밝힐 예정이다.

관련 업계 매출 1위인 이바돔감자탕은 185억원을 투자해 공장과 생산물류센터를 영광군 대마산단으로 이전해 지난 2016년부터 각종 김치류와 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전 당시 이바돔감자탕 측은 전국 매장 155곳 중 30%가량이 광주·전남에 위치한 데 따른 물류도 고려했다고 이전 배경을 밝혔다./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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