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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동인문학상 시상식 열려…이기호 "쓰는 일 멈추지 않을 것"

등록 2018.11.23 18:43

소설가 이기호가 오늘 오후 열린 제49회 동인문학상 시상식에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우리 시대 소시민의 세태를 그린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문학동네)'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기호는 인간을 표현하는 상투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며 "그는 인간의 속을 뒤져 사회의 정념을 드러낼 줄 아는 작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기호는 수상소감에서 "무얼 쓰는지 모를 때조차 쓰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함께 읽고 마음을 전해준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기호는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 공모에서 단편소설 '버니'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차남들의 세계사', 단편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박사는 누구인가' 등을 펴냈고, 한국일보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등을 받았다.

동인문학상은 금동 김동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5년 제정된 문학상으로 매년 국내 주요잡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심사, 작품 1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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