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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세기의 대결'서 라이벌 우즈 꺾고 100억원 독식

등록 2018.11.24 19:41

수정 2018.11.24 20:13

미켈슨, '세기의 대결'서 라이벌 우즈 꺾고 100억원 독식

 

[앵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대결에서, 미켈슨이 우즈를 꺾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상금 100억원도 차지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3 17번홀, 우즈의 칩샷이 마법처럼 홀 안으로 사라집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환상적인 버디에 우즈가 주먹을 휘두르며 포효합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4번째 대결 끝에 마침내 승자가 탄생했습니다.

우즈가 2.4미터 버디를 놓친 반면, 깔끔하게 버디를 잡은 미켈이 역사적 맞대결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우즈
"좋아, 잘했어"

번외로 치러진 내기에서도 미켈슨은 우즈를 압도했습니다. 자신의 버디 여부로 내기를 걸었던 첫 홀에서 2억원을 잃었지만, 핀에 근접한 사람이 이기는 3개 홀 내기에서는 모두 승리해 약 6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미켈슨은 우승 상금 100억원에다가,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꾸며진 챔피언 벨트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우즈의 허리에 맞을 법한 너무 작은 챔피언 벨트에 멋쩍은 웃음도 지어보였습니다.

미켈슨
"제 허리에 맞을 만큼 큰가요?"
"작은데, 우즈가 이겼어야 하네요"

미켈슨은 "오늘 하루의 승리로 우즈의 위대함을 깎을 수 없다"고 상대를 높였고, 우즈도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며 치열했던 세기의 대결은 훈훈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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