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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계파 청산" 한목소리…물밑에선 계파대결 '꿈틀'

등록 2018.12.02 19:16

수정 2018.12.02 19:24

[앵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계파중심 정치를 벗어나야 한다며 개별 의원의 역할을 강조한 'i폴리틱스'를 제안했습니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도 저마다 계파 청산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과 맞물려 물밑 계파 대결 양상은 오히려 심해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한국당을 포함한 한국의 정당들을 계파, 보스 중심 정치가 이뤄지는 '환자'라며, 최소한 한국당은 '스스로 환자인줄 안다'고 말했습니다.

비박 좌장 김무성 전 대표가 친박 핵심 최경환 의원을 면회 가는 것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계파청산을 주장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계파 중심, 보스 중심이 아니라 탈위계적이고 그래서 수평적인..."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한 나경원, 김학용 의원도 '계파 종식'을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친박과 비박은 금기어로 만들어야 합니다. 당의 통합을 이뤄내고 이를 통해 보수의 통합을 이뤄내야 합니다."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29일)
"인사를 비롯해서 정말 우리 당을 하나로 용광로처럼 녹여내서 그런 수권정당 만들어서…"

하지만 또다른 원내대표 후보인 김영우 의원은 당이 계파전쟁으로 가고 있고, 특히 비대위가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우 / 자유한국당 의원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가 계파 전쟁이 되면 당이 결국 어떻게 겠습니까"

김 의원은 당원권이 정지된 의원들의 당원권을 당장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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