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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종석 실장 '특감반 비위' 브리핑 요청에 "기회 보겠다"

등록 2018.12.03 16:38

수정 2018.12.03 16:45

靑, 임종석 실장 '특감반 비위' 브리핑 요청에 '기회 보겠다'

임종석 비서실장 / 조선일보DB

임종석 비서실장이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논란과 관련해 언론에 직접 설명하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청와대가 "기회를 보겠다"고 3일 답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후 기자들에게 "기자들이 요청한 임종석 실장의 방문은 다음 기회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기자들은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김의겸 대변인에게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의 비위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임 실장의 직접 설명을 요청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의 요청을 임 실장에게 전달했고 임 실장도 적극 고려했다"며 "하지만 이해찬 대표께서 충분히 말씀을 하신 상황에서 임 실장님이 말을 더 보태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비위 의혹이 불거진 특감반원을 전원 교체한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서도 정작 자체 감찰결과와 추가 비위 의혹은 함구하고 있어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의 조 수석 책임론에 대해 "야당의 정치적인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음주운전, 폭행도 있었는데 청와대의 전반적 분위기는 아니고 개인적 일탈이라 봐야 하기 때문에 청와대 내부서에서도 기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에서도 청와대에 우려를 전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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