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작…택시업계 "카카오 택시 안 받겠다"

등록 2018.12.07 21:35

수정 2018.12.08 13:59

[앵커]
카카오가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에도, 카풀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앞으로 카카오 택시 호출을 받지 않겠다며 대규모 집회를 또 예고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장라미 씨는 9달째 직장 동료들과 카풀로 출근을 합니다. 동료들은 장 씨에게 차비 대신 식사나 커피를 대접합니다.

장라미 / 회사원
"근처에 저랑 비슷한 동네 사시는... 편하기도 하고 저도 말동무도 되고 하니까"

지난 10월 카카오가 모르는 사람끼리도 이같이 차를 함께 탈 수 있는 카풀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지만, 택시업계의 강력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다만 세계적인 공유경제 흐름과 소비자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 여당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카오가 서비스 강행을 전격 선포했습니다.

카카오는 오늘부터 열흘간 시험운행 기간을 거친 뒤. 오는 17일부터 정식 카풀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행 시간에 제약이 없는 대신 하루 두 번으로 횟수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요금은 택시보다 70~80%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입니다.

성낙문 / 한국교통연구원 종합교통연구본부장
"출퇴근 시간이라든지 특정 지점에 택시가 부족한 게 사실이거든요. 지점과 특정 시간대를 규정해서 카풀을 허용하는 것도..."

택시업계는 카카오 택시 호출을 받지 않겠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또 차량까지 동원한 대규모 집회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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