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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사고' 학생 7명, 고압산소치료…"1명 의식 돌아와"

등록 2018.12.18 21:00

수정 2018.12.19 01:29

[앵커]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 학생 7명들의 몸에서는 정상 상태의 10배가 넘는 일산화 탄소가 측정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압산소를 이용해 몸의 산소량을 높이는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한명은 조금 전 의식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겟습니다.

지금 신준명 기자가 있는 곳이 강릉 아산병원입니까?

 

[리포트]
네. 이곳 강릉 아산병원에는 학생 5명이 고압 산소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5명 모두 의식이 없었지만, 치료 과정에서 한 학생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병원에 도착한 지 3시간 정도 지난 오후 5시쯤부터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3명과 2명이 교대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병원에 갔던 2명은 고압산소치료 장비가 있는 원주 기독병원으로 다시 옮겨져 치료중입니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기압 이상 높은 장비를 이용해 몸에 산소 투입량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아산병원은 학생들이 의식을 찾을때까지 고압산소치료를 반복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치료를 거치면서 조금 호전되고 있지만 대화는 아직 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학생들의 몸에서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25~45%까지 나왔습니다. 3%인 정상 수치보다 10배가 넘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인 탓에 잠이 들면 중독되더라도 쉽게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아산병원에서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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