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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이용원서 타살 의심 시신 발견…"입안에 카드 전표"

등록 2018.12.23 19:16

수정 2018.12.23 19:17

[앵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이용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는 60대 업주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목이 졸린 흔적과 입안에 카드 전표가 있는 등 타살이 의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입구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잠시 뒤 소방 대원들이 출동해 화재 진화에 나섭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광주 북구의 한 3층짜리 건물 지하에 있는 이용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분만에 진화됐지만 이곳 이용원 업주 65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서는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또 입 속에서는 카드전표 2매와 제습제 등 이물질도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떤 취지로 그걸 구겨넣어놨는지 모르겠어요. 현장에 있던 물건이었던 것 같은데 가학적인 부분인 지, 추가적으로 조사를 해봐야..."

불이 난 이용원은 침대 6개를 놓고 성매매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상인
"배달할 때 종종 내려갔는데 마사지 가격표 있고, 안에 들어가면 침대있고 칸막이 있죠."

경찰은 어제 밤 9시 반 쯤 한 남성이 이용원에 들어온 걸 확인했습니다. 또 불이 나기 7분 전 쯤 이용원 뒷문으로 급히 빠져나가는 CCTV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A씨를 살해한 뒤 일부러 불을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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